처음에는 귀여운 디자인에 끌려서 샀어요. 실제로 봐도 엄청 귀여워요. 아이도 배송 온 날 엄청 좋아하길래 여기서 책 읽고 공부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더라고요.
그런데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기능성이 대박이에요. 일단 조립은 저 혼자 금방 해낼 정도로 쉬웠고요, 인체공학적 설계라더니 아직 익숙하지도 않은 책상에 앉은 아이 자세가 딱 바르게 잡혀서 깜짝 놀랐어요.
일단 책상 상판이 넓어서 활용 공간이 크고요, 상단의 수납공간에는 전면에 책꽂이와 선반이 있어요. 이것저것 잘하긴 하지만 금방 싫증 내는 아이인데(좋게 말하면 멀티태스킹 ^^;) 이거 완전 우리 애 맞춤인가 싶더라고요.
위에서 말한 책꽂이와 선반에 책들과 색연필, 크레파스 같은 그림도구에다 태블릿까지 한 번에 수납할 수 있어요. 아이야 신났죠.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리고 스티커도 붙이고 이것저것 돌아가며 하는 데 열중해서 책상을 오랫동안 떠나질 않아요. 의자 등받이가 아이한테 딱 맞게 떨어져서 태블릿으로 만화 볼 때도 바른 자세로 앉아서 보니 제 속이 그야말로 시원~
아이들용 책상이니 아무래도 넘어지거나 하지는 않을까, 튀어나온 곳에 긁히고 찢기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안 할 수가 없었는데요. 다리가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사다리꼴 형태라 흔들리고 넘어지는 일은 없더라고요. 그리고 라운드 엣지로 꼼꼼히 마감 돼서 다칠 걱정도 필요 없을 듯하고요.
엄마 욕심으로는 이 책상 덕에 공부 습관도 들였으면 좋겠네요.